리뷰/맛집

광주 남구) 진월동 24시 맛집 뼈통 묵은지감자탕

다봉's 2017. 1. 8. 17:10

날씨도 쌀쌀한 어느날! 오랜만에 감자탕이 너무 먹고 싶었습니다.

밤10시였지만 진월동에는 24시로 하는 곳이 있습니다.

뼈통은 자주 가는 음식점 중 한 곳이에요.

맛있고, 양도 많거든요. 여기가면 다른 감자탕집은 눈에 차지도 않습니다.

진월동에서 유명하기 때문에 점심시간  저녁시간에 걸리면 사람이 엄청많아 자리가 없을 지경입니다.

그래서 저는 항상 이른 아침 혹은 늦은 저녁에 가요.


위치는 살짝 애매한편입니다.

주자창이 있긴하지만 저같은 뚜벅이들에겐 버스정류장들 사이에 있어서 애매하죠.

근처에 사시는 분들 부럽습니다.

뼈통에는 아이들용 놀이방이 있습니다.

그래서인지 아이들을 데리고 많이 오시더라구요.

그리고 반대편에는 휴게실이 있습니다.

커피, 간단한 요기거리 등을 놔두시더라구요. 전에는 매실차, 강냉이 등등 있었습니다.

늦은시간에 가서 그런가 문은 닫혀있었습니다.

내부모습입니다.



저기 통 보이신가요? 다먹고 채운 사진은 더러워서 없지만 감자탕 소자를 시켜도 저 뼈 담는 통 다 채워요.

심지어 살도 많아서 3명이서가도 소자면 충분하답니다.

메뉴판입니다.

묵은지감자탕 소와 공기1시켰습니다.

깊은 맛은 우거지가 더 깊은 맛이 나지만 남자친구는 묵은지가 먹고싶다해서 묵은지를 선택했습니다.

다음엔 우거지를먹는 걸로!

기본세팅입니다.

사리를 추가로 시켜야 되는 곳도 있지만 뼈통은 기본으로 사리가 이만큼 나옵니다.

수제비, 만두, 라면사리, 햄이 있습니다.

기다리다 보면 드디어 감자탕이 나옵니다!

아름다운 자태입니다.

게다가 혜자스러운 고기양..

끓이고 있었는데 손님이 좀 있어서 깜빡하셨는지 콩나물은 조금 늦게 가져다 주셨습니다.


사리와 수제비를 제외한 모든 것을 투하 했습니다. 양이 적어보이시는 분들은 착각이에요..

안이 깊은데 고기가 잔뜩 숨어 있습니다.


뼈하나하나에 살코기가 가득 붙어 있습니다.

다른 고기들도 찍고 싶었는데 먹느라 정신 없어서 이거 하나 찍어놨네요.

허겁지겁 국물과 고기를 먹고 있을 때 라면사리가 뒤 늦게 생각나서 거의 다 쫄아 있는 상태에서 넣었습니다.

근데 이미 배가 엄청 불러서 라면도 간신히 먹었어요.

원래는 볶음밥도 먹을 예정이었는데 이때는 포기했습니다.

소인데도 양이 너무 많아서 행복했지만 둘이서 먹으니까 끝이 안보여서 중간엔 좀 두려웠었습니다.

남자친구가 뼈통을 사랑하는 이유 중 하나인 아이스크림도 있습니다.

뼈통은 아이스크림도 먹을 수 있게 되어 있습니다.

다먹고 나오면서 먹어도 되고, 자리에 가져와서 먹어도되고...... 후식까지 완벽합니다.


단점이라고 하면 너무 맛있어서 항상 뼈통 다녀오면 혀가 데이는 것 정도입니다.

3년 전에 처음 간 후로 생각날 때마다 주기적으로 들리는데 양도 그대로고, 맛도 변함없이 맛있어서 정말 사랑하는 감자탕집입니다.